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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밀수에 탈세까지 대한항공 갑질의 끝은 어디인가

가디언, 밀수에 탈세까지 대한항공 갑질의 끝은 어디인가 


- 대한항공 직원들, 조양호 회장 퇴진 때까지 집회할 것
- 한국경제 주무르는 막강 재벌들, 권력은 무한 책임은 유한


가디언이 “Airline dynasty crashes to earth in latest scandal to hit South Korean elite - 대한항공 일가, 한국 재벌가의 최신 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재벌 가문의 몰상식한 갑질 논란을 강하게 질타했다.


가디언은 4년 전 큰 딸의 땅콩 사건으로 시작된 갑질 논란이 둘째 딸의 회의실 물컵 사건, 부인의 막말과 직원 폭행 동영상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부도덕성이 사회적으로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하고, 결국 조씨 일가가 밀수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 씨 일가의 사회적 물의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조양호 회장의 사임과 경영진의 투명성,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다. 직원들은 이 집회가 조양호 회장이 퇴임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가디언은 대한항공과 삼성의 예를 들며 10대 재벌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한국 재벌들의 풍토를 지적했다.


대한항공 조 씨 일가의 폭언과 불법을 자행하는 무소불위의 행태는 한국 재벌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가족 지배구조와 그 가족들이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몰상식한 민낯을 보여준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가디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rNn1ev


Airline dynasty crashes to earth in latest scandal to hit South Korean elite


대한항공 일가, 한국 재벌가의 최신 스캔들


Bad-tempered public outbursts have heaped public outrage on the Cho family, which is also being investigated for smuggling and tax evasion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몰상식한 분노 표출은 조 씨 일가에 대한 공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들은 또한 밀수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Benjamin Haas in Seoul @haasbenjamin


Tue 15 May 2018 00.42 BSTLast modified on Tue 15 May 2018 00.55 BST



People in Seoul protest against alleged abuse of power by the Cho family. Photograph: Kim Hong-Ji/Reuters

서울에서 시민들이 조 씨 일가의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The downfall of one of South Korea’s most powerful families may come down to short tempers. It all started with a simple packet of mixed nuts on an airline, then escalated with water thrown in a business meeting and could end with an assault on a builder by the family matriarch.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가문 중 하나였던 이들의 몰락은 그들의 못된 성격으로 압축될 수 있을 듯하다. 이는 비행기 내에서의 땅콩 한 봉지로 시작되어 그런 다음 회의실에서 물을 뿌리는 것으로 격앙 되었고, 그 일가의 안주인이 공사장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듯하다.


In the latest scandal to hit the family that controls Korean Air and one of the country’s largest conglomerates, police have barred Lee Myung-hee from leaving the country as they investigate claims of abuse against her.


대한항공을 운영하는, 한국의 최대기업 중 하나인 조 씨 일가에 닥친 최근의 스캔들에서, 경찰은 이명희 씨의 폭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그녀를 출국 금지했다.


Lee, 69, allegedly verbally and physically assaulted construction workers at a hotel under renovation. A video of the incident, which occurred in 2014, went viral in the wake of revelations that Lee’s daughter had thrown a water bottle at an employee during a meeting earlier this year. Lee is married to the chairman of the company, Cho Yang-Ho.


69세인 이 씨는 보수 공사 중인 호텔에서 공사장 직원들에게 폭언과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일어난 이 사건 현장의 비디오는 이 씨의 딸이 올해 초 회의 중 한 직원에게 물병을 던진 사건의 폭로 이후 급속하게 퍼졌다. 이 씨는 회사의 회장인 조양호의 배우자이다.


Police are also investigating the family for alleged smuggling of luxury goods and tax evasion.


경찰은 또한 사치품 밀수와 탈세 혐의로 이 가족을 수사하고 있다.


[이하 생략]


The staff has said protests will continue until Cho Yang-Ho steps down. They have also pressed for greater transparency among top executives.


집회 관계자는 조양호가 사임할 때까지 집회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최고 경영진에게 보다 큰 투명성을 요구했다.


“We can’t put up with Cho family’s abuses anymore. Cho family, leave the company!” Park Chang-jin, a flight attendant, said at a candlelit vigil last week according to Reuters.


“우리는 조양호 일가의 학대를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조양호 일가는 회사를 떠나라!” 승무원인 박창진씨가 지난 주 촛불집회에서 외쳤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번역 저작권자 :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