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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장 열어젖힌 김정은, 마땅한 대응 못 찾는 트럼프

대화의 장 열어젖힌 김정은, 마땅한 대응 못 찾는 트럼프 


– 조셉 윤 빅터 차 카드 날린 미국, 대응방안 불투명 

– 이번 기회 놓친다면 대북 압박 정책 신뢰성 의문 

– 한국과 긴밀한 협조 필요하나 철강관세위협 등도 변수 


가디언이 “북한은 핵 회담을 원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뭘 말하고 싶은지 알까?“ 라는 기사에서 지금까지 북한에 최대압력과 대화 정책을 펼쳐온 미국이 북한의 갑작스런 대화 움직임에 대해 대응방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대표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안전보장을 대가로 미국과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웠던 점이지만, 막상 북한의 움직임에 트럼프는 두고 볼일이다 라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 한미연구소의 제니타운 부소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밝힌 비핵화 의지는 미국이 원하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며, 미국정부가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정책의 실체에 대한 의혹만 생길 것이며, 그저 압박을 위한 압박으로 국제 사회의 지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에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공석이며 교체 후보자도 발표된 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 옹호자들이었던 조셉 윤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사임하고 빅터 차가 주한미국대사의 지명을 철회 당한 현재 대북전문가의 공석은 앞서 말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대북 강경론자들 뿐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기사는 또,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는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주재 미국대사 지명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비용 문제와 철강 관세 위협 등을 거론하고 있다. (글, 박수희)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가디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tnBReG


뉴스프로 번역 기사 바로가기 https://thenewspro.org/2018/03/08/does-trump-know-what-he-wants-to-say/





The Trump administration is considering how to respond to the North Korean offer of talks on its nuclear weapons programme at a time when its capacity to engage with Pyongyang has been hamstrung by the departure of its top Korea experts, according to former officials and analysts.


전직 관리들과 분석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문제 최고 전문가들의 이탈로 북한과의 협상 능력이 약화된 시점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부심하고 있다.


The White House has said its policy of “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was designed to use sanctions to push the regime of Kim Jong-un to the negotiating table to talk about the future of his nuclear weapons programme. But now that the North Korean leader has signalled a willingness to do that, it is unclear whether the administration has a plan for how to respond.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력과 대화" 정책은 김정은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북한의 향후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대화하도록 제재를 가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가 그럴 의사를 보내온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Former officials say that the administration has spent a lot of time preparing sanctions and contingency planning for military action, but little or no time planning a negotiating strategy for use if Pyongyang entered serious talks.


전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와 군사적 행동을 목적으로 한 비상대책 계획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참여할 경우 사용할 협상전략을 세울 시간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다고 말한다.


The last remaining US diplomat with experience of talking to the North Koreans, Joseph Yun, left his post on Friday, and the US currently has no ambassador in Seoul, since the White House withdrew the nomination of another experienced diplomat, Victor Cha. No replacement nominees have been announced.


북한과의 대화 경험이 많은 마지막 인물인 미 외교관 조셉 윤은 금요일 사임했다. 그리고 미국은 또 다른 경험 많은 외교관 빅터 차의 임명을 철회했기 때문에 현재 한국 주재 미국대사는 공석이다. 교체 후보자도 발표된 바 없다.


Both Yun and Cha were advocates of engagement with North Korea and were viewed with suspicion by the White House, where senior officials have argued for a military solution to the challenge posed by Pyongyang’s nuclear and missile programme.


조셉 윤과 빅터 차는 북한과의 대화 옹호자들로서, 그 고위급 관료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도전에 군사적 해결 방안을 주장해온 백악관은 이들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Cha’s nomination was withdrawn because he criticised a plan to carry out a “bloody nose” punitive strike against North Korean weapons sites. Stephen Miller, a hardline Trump adviser who has previously been associated with domestic policy, is reported to have ordered the withdrawal of Cha’s nomination.


박터 차는 북한의 무기 시설에 대한 징벌적 “코피내기” 타격을 수행하려는 계획을 비난했기 때문에 그 지명이 철회되었다. 이전에 국내 정책을 담당했던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대통령 보좌관이 빅터 차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도된다.



[이하 생략]